헨델과 그레텔이 과자 쫓아 가서 과자집을 뜯어 먹다

마녀에게 잡히는 그 심정이 이해가 간 날^^

3층까지 우뚝 서 있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놓은 곳은

디즈니 그랜드 플로리디언 호텔 로비에요.

해마다 이런 저런 이벤트가 있었는데 올해는 트리 앞에

사진사는 있었지만 캐릭터도 없었고

무엇보다 오케스트라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연세드신 분들이 멤버인데 아무래도 코로나로

모이기 어려운듯 해요 ㅜㅜ

예년보다 호텔도 한가해 보이고 조용했어요.

식당도 문 닫은 곳이 많아 그랜드 플로리디언 카페를 예약했어요.

그릴드 로메인 샐러드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랍스터 햄버거

디즈니에서 다이닝을 하면 그냥 스테이크를 시키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건 디즈니 50주년 기념 케이크

키 라임 파이 맛이 더 좋았어요.

800 파운드의 밀가루를 가지고 호텔 베이커들이 직접 구워 만든

진저브레드 하우스에요.

해마다 하는 호텔 전통이고

저희 가족도 식사하고 트리 앞에서 사진 찍고

쿠키도 사옵니다.

메뉴가 많아요.

줄을 20분 넘게 섰어요.

직접 만들고 있는 모습도 보여주구요.

이 진저브레드 하우스는 꿀벌 먹이로 준다고 합니다.

매년 어떻게 처리하나 궁금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네요^^

진저브레드 하우스 안에서 진저브레드를 팔아요.

낭만적이죠.

하나에 7불인데 진짜 맛있어요.

내년에 또 사러 가야지.

나오는 길에 모노레일을 타고 매직 킹덤 앞을 지났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디즈니 스프링스에서는 인공 눈을 뿌려주더라구요.

이렇게 눈꽃 사람들도 나와 있고 나름 이벤트 분위기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호텔뷰가 너무 좋아요.

신데렐라 캐슬 건너편이라 밤 8시에 불꽃 놀이를 보며

크리스마스를 보내니

가족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세상이 되길 기원합니다.

아름답고 평온한 올랜도 플로리다에서 소식 전해 드립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연말 연시 보내세요.